하나손해보험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사진은 하나손해보험 종로 사옥./사진=하나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약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손해보험이 단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하나금융지주가 사들인 주식은 2998만8522주다. 한 주당 가격은 5000원으로 총 취득금액은 1499억4261만원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지분율은 84.57%에서 89.59%로 5.0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증자는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손해보험(옛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 직후 실시한 151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이후 두 번째다. 당시 하나손해보험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3000억원 수준까지 늘렸다.

하나손해보험의 이번 유상증자도 재무구조 개선 차원이다. 올 1분기 기준 하나손보의 RBC비율은 188.9%로 지난해 말(203.5%) 대비 14.6%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지급여력비율로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이며 보험업법상 최저치는 100%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보험 사업이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며 "자금 수혈을 통해 안정화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