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 대표단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사진은 권수오 녹산기업 대표(왼쪽)와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대우조선 하청 노사 협상 타결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스1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 대표단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와의 교섭을 주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표단은 노동자의 처우 개선에 나설 것을 약속하고 문제의 구조적인 해결을 위해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촉구했다.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 대표단은 28일 사과문을 통해 "노사 상생 마인드와 이해 부족으로 파업과 불법 점거가 장기화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사과의 말을 올린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하여 선박 납기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동종사 임금·복지 실태 파악을 통한 처우 개선 ▲소통을 통한 조선업종 노사 상생 우수 모델 정립 ▲고기량자 조선업 재유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를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구조적 문제로 보고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대표단은 정부에 ▲원·하청 상생 방안 마련 ▲외국 인력(E9) 신속 도입 등을 포함한 조선업 구인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 ▲법과 원칙에 따른 노사분규 해결 ▲주 52시간 적용 완화를 통한 인력난 해소 및 실질 임금 상승 등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표단은 "당면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보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