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며 군 당국도 재난대비태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표선면 해상에 거대한 파도가 등대를 집어삼키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국내로 북상함에 따라 군 당국도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재난대비태세에 온 힘을 쏟고 있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3일 밤 10시부터 태풍 북상에 따른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이번 태풍 관련 선제 대응 차원에서 '힌남노 북상 대비 분야별 사전 대비 철저 지시' 공문을 전군에 하달하고 인명 피해 예방 및 태풍 피해 최소화 조치를 하도록 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힌남노'의 직접 영향을 받는 오는 6일까지 ▲지휘관에 의한 안전조치 및 분야별 현장 점검 ▲기상 예보 모니터링 ▲적시 상황 전파 등의 시행을 주문했다.

또 현장 지휘관 판단 아래 부대별 24시간 비상대비체제를 유지하면서 ▲취약지역 근무자를 철수 ▲유동 병력·차량 통제 ▲기상 악화 시 야외활동 금지 등의 지시사항도 각 군에 하달했다.

국방부는 '힌남노' 북상에 따라 당초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2년 정신전력 발전 세미나'도 연기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역대급 태풍에 따라 전군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대민피해 예방·지원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21㎞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은 초속 49m(시속 176㎞), 강풍 반경은 430㎞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쯤 제주 지역부터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