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현대판 매관매직'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변호인 측이 입장을 전했다. 사진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위반 증거인멸 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선고를 받는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현대판 매관매직' 혐의(알선수재)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지지자들을 위로했다.

지난 26일 저녁 김 여사 변호인단 소속 유정화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판결에 마음이 무거운 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다"며 "1심 선고 직후 바로 남부구치소로 가서 (김 여사를) 찾아뵈었다"고 밝혔다.


이어 "늘 그렇듯이 괜찮으시니 다들 너무 낙심하거나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오늘처럼 길거리에서 많은 분이 울고 계시는 모습을 뵐 때마다 마음이 참 아프다. 너무 울지 마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유 변호사는 "식사 잘 챙겨 드시고 일찍 귀가하셔서 푹 쉬시고 힘내셔라"며 "저희는 끝까지 변호사로서 법리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운 시간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늘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순표)는 인사 청탁 등 명목으로 각종 고가의 귀금속 등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김 여사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5월15일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김 여사는 일반 국민이 평생 한 번도 취득하기 어려운 금품을 거리낌 없이 타인으로부터 수수해 왔다"며 "수수한 금품과 결부된 청탁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 내용 역시 매우 심각하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이후 유 변호사 등 김 여사 변호인단은 "이번 결정은 알선수재죄의 구성 요건을 사실상 무한정 확장하는 것으로 죄형법정주의와 엄격한 증명의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추후 항소심에서 이번 판결의 문제점을 충실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항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