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4인 가구 기준 월 8만원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여주시을)실 등에 따르면 한전이 올해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 킬로와트시(kWh)당 261원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4인 가구가 사용하는 월평균 전력사용량(307kWh)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 가구당 8만127원의 전기요금이 인상돼야 한다.
이 같은 수치는 하나증권이 리포트에서 전망한 한전의 올해 연간 영업손실 규모(35조4000억원)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kWh당 261원의 인상이 있어야 한전 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이 같은 인상 폭이 적용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kW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으로 제한되는데 한전은 3분기(7~9월) 연료비 조정단가를 5원 인상했다.
한전은 최근 정부에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50원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이날 4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한전 요청안을 검토하기 위해 발표일을 잠정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