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양국 관계는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관영매체 타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우리(한국·러시아)의 관계는 파탄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월24일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방탄 헬멧과 천막 등 비살상 무기를 제공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미사일 등 살상 무기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발전하고 있다"며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할머니'라며 미·중 갈등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푸틴 대통령은 "왜 미국의 '할머니'가 타이완을 방문해 중국을 도발하나"라고 반문하며 "미국이 (미·중) 관계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