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셀트리온

내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셀트리온 주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위드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면서 제약·바이오주 대표주자 셀트리온 주가의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내년에는 글로벌 성장세를 보이는 램시마의 공급 증가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6257억원, 영업이익 2231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 6209억원, 영업이익 2163억원 대비 각각 1%,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IV(성분명 인플릭시맙·피하주사제형)'을 필두로 바이오시밀러 주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제품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개최된 '2022 미국혈액학회'(ASH)에선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CT-P10, 성분명 리툭시맙)가 국내에서 진행된 시판 후 임상시험(PMS)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비호지킨 림프종(NHL),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류마티스 관절염(RA), 베게너 육아종증(WG), 현미경적 다발혈관염(MPA) 등 국내에서 허가 받은 적응증 환자를 모집해 트룩시마 투약 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시판 후 임상시험을 통해 적응증 전반에 걸친 환자를 대상으로 트룩시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입증했다"며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룩시마 처방이 확대되고 보다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분기 호실적… 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성장주 잠재력 여전

증권업계는 2022년 코스피를 달군 'BBIG'의 성장 가능성이 2023년에도 유효하다고 진단한다. 특히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준비하는 성장주 셀트리온이 주목받는다.

휴미라는 지난해 기준 미국 매출액이 170억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 현재 셀트리온을 비롯해 알보텍, 산도즈 등이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준비하고 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산도즈는 셀트리온보다 3개월 늦은 9월 말 출시"라며 "유플라이마 경쟁력은 (셀트리온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주력 제품인 램시마SC가 유럽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서 램시마SC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4.0%에서 올해 2분기 10.7%로 상승했다. 램시마Ⅳ와 합산할 경우 점유율이 같은 기간 60.5%에서 64.0%로 상승했다.

한편 셀트리온 전날 1500원(0.84%) 오른 18만1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3일 종가기준 19만8500원보다 1만7500원(9.66%) 내린 수치다. 지난해 11월30일 종가기준 20만3167원을 기록한 후 줄곧 20만원 아래서 거래됐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과 유동성 감소에도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경기 방어형 주식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