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을 6년째 이끌고 있는 신영섭 대표이사(60·사진)는 '중외맨'이다. 중앙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해 35년 동안 한 회사에 몸담았다. 신 대표는 2014년 JW중외제약 영업부문 총괄하는 의약사업본부장으로 승진한 뒤 2017년 한성권 전 대표와 JW중외제약 공동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8년엔 전재광 전 대표와 JW중외제약을 이끌었다. 2019년 잠시 단독 대표에 자리한 뒤 이성열 전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고 2022년 3월 이 전 대표가 JW중외제약 계열사로 떠난 이후 단독 대표로서 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신 대표 체제 아래 JW중외제약은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신 대표는 대표 취임 전인 2016년 연결기준 4675억원이었던 JW중외제약의 매출을 2021년 6066억원으로 29.8% 끌어올렸다. 2022년 3분기 누적 491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JW중외제약의 이 같은 성장은 신 대표가 추진해온 체질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그동안 수액제에 쏠려있던 수익구조를 원외처방의약품(전문의약품)까지 강화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선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가 꾸준히 성장했다. 리바로는 2022년 3분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15.0% 증가한 199억원을 달성했다. 리바로 성분을 기반으로 개발한 개량신약 리바로젯은 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리바로 패밀리'(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의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은 831억원으로 연간 1000억원 매출 달성이 유력하다.

신 대표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사 최초로 시도한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개방형 혁신 전략을 위한 미국 벤처캐피탈(VC) 아치벤처파트너스와의 업무 협약이다. 아치벤처파트너스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초기 단계의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 최대 벤처캐피탈로 학술기관, 기업 연구기관, 국립 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기술을 상업화하는데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바이오텍과 오픈이노베이션을 가동했고 아토피치료신약(JW1601) 탈모치료신약(CWL080061) 통풍치료제(URC102) 등도 개발을 본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