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9일 서울의 한 지하철역 개찰구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대중교통 적자 폭이 심화하면서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2015년 도입 이후 요금이 동결된 공유자전거 따릉이 가격도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은 오는 4월 말 인상된다. 인상 폭은 300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금이 오르면 지하철의 기본요금은 1550원, 시내버스는 1500원이 된다. 마을버스 요금은 9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적자 폭이 임계점이 달했다고 보고 있다. 서울 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은 2015년 6월 각각 1250원, 1200원으로 올린 뒤 8년 가까이 유지 중이다. 시와 공사가 기대했던 지방자치단체 도시철도 법정 무임수송 손실 지원은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됐다.

2017~2021년 서울 지하철의 한 해 평균 적자는 9200억원이다. 2022년은 평균을 훌쩍 상회하는 1조2600억원의 손해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버스는 같은 기간 평균 적자가 5400억원 수준이다.

서울시는 오는 5월 인상된 요금을 반영한 신규 요금제를 도입한다. 현재 일일권 1시간 이용 요금은 1000원에서 2000원으로 2배 오른다. 1만5000원인 180일권(1시간 기준)은 3만5000원으로 바뀐다.


2015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따릉이 요금이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원 수가 350만명을 넘어선 따릉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나날이 늘어나는 인기와 함께 적자가 확대됐다. 지난해 적자액(103억원)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