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삼영그룹 명예회장(오른쪽)과 오태완 의령군수가 지난 1일 경남 의령군 용덕면 소재 이 명예회장의 생가에서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있다./사진=머니S 임승제 기자.

삼영화학그룹 창업자 관정 이종환 명예회장이 의령군 고향사랑기부제 1호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 의령군은 삼성그룹 등 국내 굴지의 재벌을 배출하면서 부자 동네로 유명하다.

의령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삼영화학그룹 창업자이자 '1조 기부왕'으로 알려진 관정 이종환 명예회장과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 후손인 (주)더 백산 안상문 대표가 의령에 고향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의령군 용덕면 출신이다. 그는 평생 사업으로 모은 전 재산 1조 7000억원을 출연해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설립한 '아시아 최고 기부왕'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명예회장은 "돈을 버는 데는 천사처럼 할 수 없어도 쓰는 데는 천사처럼 하련다"는 어록을 남기는 등 평생을 인재 양성에 앞장섰다.

안상문 (주) 더 백산 대표(오른쪽)와 오태완 의령군수가 지난 2일 의령군청에서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있다./사진=의령군 제공

안상문 대표는 백산 안희제 선생의 후손으로 부산에서 선박부품 제조업을 하는 의령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이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의령의 상징과도 같은 분들의 기부는 고마움을 넘어 진한 감동을 안긴다"면서 "군은 기부자를 예우하고 존중하며 의령의 가치를 높여 더 큰 의령을 기부자들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하는 광역과 기초지자체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의령군은 기부 답례품으로 한우, 한돈, 새송이버섯, 수박, 쌀, 메밀국수, 된장, 신선채소꾸러미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벌초 대행 서비스 같은 이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