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사상 첫 연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사진=기아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가 세단 천하였던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사상 첫 연간 판매량 1위(승용부문 기준)에 올랐다.

4일 기아에 따르면 쏘렌토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6만8902대 판매돼 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 그랜저(6만7030대)를 1872대차로 눌렀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시장 승용부문 판매량 1위는 늘 세단의 몫이었다. 2000년대 들어 지난 2016년까지 현대차 중형 세단 쏘나타와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판매 1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2017년부터는 6세대 그랜저가 5년 연속 판매 1위에 오르며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쏘렌토는 이 같은 세단의 기세를 무너뜨리며 2002년 첫 출시 뒤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 1위 타이틀을 얻었다. 쏘렌토는 동시에 역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량 1위에 오른 SUV에 등극했다.


쏘렌토는 지난해 가까스로 연간 판매량 1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1위 수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그랜저가 사전계약에서만 11만대에 육박하며 수요가 폭발해서다.

그랜저의 이 같은 기세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쏘렌토의 판매량이 올해는 어디까지 질주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