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이 4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출근길 시위를 지하철 탑승 없이 마무리했다. 사진은 4일 오전 혜화역에서 시위하는 박경석 전장연 대표. /사진=뉴스1

4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이 탑승 시위 없이 마무리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권리예산·입법 쟁취 255일차 지하철 선전전'을 열었다. 이후 지하철을 타고 삼각지역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8시56분쯤 그대로 종료됐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매일 4호선에서 탑승 시위를 하겠다는 걸 밝힌다"면서도 "오늘은 타지 않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혜화역에서 장애인이 리프트를 타다가 떨어져 죽었다"며 "지난 2001년 장애인이 리프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오이도역도 4호선"이라며 4호선을 시위 장소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전장연은 지난 2일과 3일 지하철 탑승을 거부당한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법의 강제 조정안을 불수용하고 법적 조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전장연도 법에 명시된 시민의 권리를 누리기 위해 계속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올해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4호선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할 방침이다. 장소는 마찰을 피하고자 당일 오전 8시에 공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지난 3일 "대통령실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삼각지역 4호선을 제외한 다른 노선에서는 (시위를) 진행하지 않겠다"며 "4호선을 이용하는 시민께 무거운 마음으로 죄송함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