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현재를 이끌고 미래를 대비하는 송호성 기아 사장의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열린 기아 '2022 CEO인베스터 데이'에 나섰던 송 사장. /사진=기아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의 행보가 눈에 띈다. 사명과 로고까지 바꾸고 새롭게 태어난 기아의 수장으로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데다 세단 천하였던 한국 자동차시장에서 중형 SUV 쏘렌토를 사상 첫 연간 판매 1위 차종으로 만들었다.

기아는 2021년 3월 사명을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바꿨다. 기존의 빨간색 로고도 검정색으로 변경했다.


송 사장은 당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은 곧 업(業)의 확장을 의미하며 기아는 이제 차량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아는 송 사장의 다짐대로 빠르게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나섰다. 송 사장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생태계 구축과 전기차(EV) 최적 생산 체계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며 회사의 체질 개선을 지휘했다.

송 사장은 이를 위한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미래 사업 전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를 설정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미래 전략 '플랜S'의 실행을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사업 핵심인 전동화 전략에 2026년까지 총 28조원을 투자하고 2030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400만대의 차를 팔고 이 중 120만대를 전기자동차로 채우겠다는 전략도 내세웠다.

송 사장은 전기차 부문에서 2023년 플래그십 모델인 EV9을 비롯해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해 총 14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세부 목표도 설정했다.

미래 모빌리티 전환의 과정에서 세단 천하였던 국내 자동차시장의 지각변동도 지휘했다. 송 사장은 지난해 현대자동차 그랜저(6만7030대)를 제치고 SUV 쏘렌토를 사상 첫 국내 시장 판매량 1위(6만8902대)로 이끌었다.

각종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현재에 집중하는 동시에 미래를 대비하는 송 사장의 전략에 새 옷을 갈아입은 기아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경영 기상도도 맑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