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0시부로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의 차량 통행이 시작됐다. 이는 9월말까지 유지되며 이륜차 통행은 여전히 제한된다. 사진은 지난 19일 연세로 차량 통행을 알리는 현수막. /사진=뉴시스

20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지하철 2호선 신촌역~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정문) 차량 통행이 시작됐다. 이륜차 통행은 여전히 제한된다.

서울시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용을 중단한다고 지난 4일 밝힌 바 있다. 기간은 20일부터 오는 9월말까지로 그동안 금지됐던 승용차와 택시 등 모든 차량의 통행이 가능하다. 다만 이륜차 통행은 교통안전시설심의 결과에 따라 상시 제한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19일 연세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범 해제 기간에도 버스킹이나 중급 규모 이하의 축제 상시로 열린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시기에 맞춰 과속단속카메라와 과속방지턱, 점멸신호기, 횡단보도, 교통안전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또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인근 주차장 공유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연세로는 지난 2014년 1월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조성돼 보행자를 비롯한 버스와 16인승 이상 승합차·긴급차량·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이후 신촌 상권이 악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 차량 우회로 인한 교통 불편 등에 대한 불만이 계속됐다. 이에 지역 주민과 신촌 상인들이 지속해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요청을 한 끝에 지난해 9월 서대문구가 서울시에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시장이 지정·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1~6월 연세로의 신용카드 매출액과 유동 인구, 교통량, 통행속도 등을 조사하고 7~9월 중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상권과 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방침이다. 이어 9월말까지 향후 운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