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강남구 SC 제일은행 서울 대치점 모습./사진=뉴스1

4%대 장기·고정금리 정책 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오는 30일 출시된다.

KB국민·기업·NH농협·신한·우리·하나 등 6개 시중은행에서 대면 접수를 했던 안심전환대출과 달리 특례보금자리론은 SC제일은행에서만 대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은 오는 30일부터 SC제일은행 영업창구와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스마트주택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금공 홈페이지와 앱을 통한 온라인 신청 이외에 SC제일은행 영업점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대면 신청을 위해 실무진과 전산 작업 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례보금자리론 비대면 신청은 기존 보금자리론과 동일하게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와 스마트주택금융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대면 접수 채널은 SC제일은행만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은 한시 출시했던 특판 상품으로 짧은 기간 안에 신청받기 위해 6개 은행이 참여했지만 특례보금자리론은 1년간 판매하는 상시 상품으로 초반에 접수가 크게 몰려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 보금자리론처럼 특례보금자리론도 SC제일은행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한 이후 심사를 거쳐 대출이 실행될 때도 SC제일은행에서만 가능하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일반형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을 통합한 정책 모기지다. 오는 30일부터 1년 동안 판매되며 총 39조6000억원 규모로 공급된다.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은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이면서 기존 보금자리론과 달리 본인·배우자 합산 소득제한은 없다.

총 대출한도는 5억원이다. 현재 대출을 받을 때 한도를 크게 제한하는 개인별 DSR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 규제가 특례보금자리론엔 적용되지 않아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만기(10·15·20·30·40·50년)에 따라 우대형은 4.65~4.95%까지 일반형은 4.75~5.05%의 금리를 적용한다.

하지만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시중은행 대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기준 신한은행의 신규 코픽스(COFIX)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60~5.65%로 최저금리가 특례보금자리론(4.65%)보다 0.05%포인트 낮다.

KB국민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4.36~6.06%로 금리 하단이 특례보금자리론보다 0.29%포인트나 낮다.

한때 8% 선을 뚫었던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최근 특례보금자리론보다 낮아진 것은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금리 인하 압박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은행의 금리 산정·운영 실태를 지속 점검·모니터링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