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위치한 브런트 빙붕에서 서울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크기의 빙산이 떨어져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CNN은 영국 남극연구소(BAS) 과학자들의 발표를 인용해 거대한 크기의 빙산이 떨어진 사실을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10년 전 처음 빙붕 위 빙하가 갈라진 커다란 틈을 발견했고 지난 2년 사이 두 번의 큰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떨어져 나간 빙산의 면적은 1550㎢로 서울 면적(605.24㎢)의 2.56배에 달한다.
빙붕이란 얼음이 바다를 만나 평평하게 얼어붙은 거대한 얼음 덩어리를 말한다. 주로 남극 대륙에서 발견된다.
테드 스캠버스 미국 국립빙설데이터센터(NSIDC) 선임 연구원은 "이번 빙산 붕괴는 전 세계의 온난화 현상 사이에 연관성은 있지만 (온난화가 주 원인인) 북극이나 산악 빙하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도미닉 호지슨 BAS 소속 지질학자는 "남극의 빙붕은 주기적으로 확장됐다가 떨어져 나간다"며 "이번 빙산 분리는 오래전부터 예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빙산 분리는 기후와는 무관하다"며 "중요한 점은 규모가 매우 크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이 빙붕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가운데 남극 연구소 중 브런트 빙붕에 있는 핼리과학연구소는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