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랭킹 5위)가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사상 첫 10번째 우승이자 대회 28연승 기록까지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29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 랭킹 4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0(6-3 7-6 7-6)으로 승리했다. 거의 매 세트 접전 양상이었지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고 2시간56분만에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21년 우승 이후 2년만에 우승컵을 탈환한 조코비치는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으로 297만5000호주달러(약 26억1300원)를 받았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22번째 단식 우승을 차지해 라파엘 나달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호주오픈과 특히 인연이 깊은 조코비치는 지난 2018년 16강전에서 정현에 패한 이후 28연승을 내달렸다. 이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치치파스는 지난 2021년 프랑스오픈 이후 두 번째 메이저대회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에 이어 이번에도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시 1,2세트를 모두 따냈지만 역전패를 당한 그는 이번에는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2,3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거기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