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인수합병(M&A) 규모가 예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2022년 1조70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기업 인수합병(M&A)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글로벌 제약 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2022년 진행한 상위 10대 M&A 계약 규모는 총 650억달러로 집계됐다. 2021년 530억달러보다는 많았지만 2020년 970억달러보다는 적었다. 2019년에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이 카티세포(CAR-T세포·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셀진 인수에 740억달러를, 애브비가 에스테틱 기업 앨러간 인수에 63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10대 M&A 규모는 2000억달러를 넘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놓고 2022년 1월 미국에서 반독점법안이 가결됨에 따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규모 M&A에 대해 신중히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가장 큰 규모의 M&A는 미국 제약사 암젠이 12월 희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바이오 기업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는 데 278억달러를 사용한 것이다. 암젠이 단행했던 M&A 규모 중 사상 최대다.

화이자가 암젠에 이어 2, 3번째 M&A 계약을 성사시켰다. 화이자는 2022년 5월 116억달러을 들여 희귀 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 바이오헤븐을 인수했다. 같은 해 8월에는 54억달러에 희귀질환 치료제 기업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스(GBT)를 사들였다.


BMS는 지난해 6월 저분자 화합물 신약 개발사 터닝포인트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는 데 41억달러를 투자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PwC의 분석가들은 2023년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M&A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신약후보 물질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재조정하기 위해서다. PwC 분석가들은 올해 후반에 15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M&A가 단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