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이란제 자폭 드론을 자국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고위급 대표단이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했다"며 "대표단은 이란제 드론을 생산할 공장 부지를 살펴봤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대표단이 방문한 곳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약 1000㎞ 떨어진 지역으로 알려졌다"며 "대표단은 러시아 측과 공장 건설 관련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에 드론 수백대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샤헤드-136' 기종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샤헤드-136'은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목표물을 발견하면 즉시 낙하해 공격한다. 공격 후엔 스스로를 폭발시켜 파괴한다.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최대 비행거리가 약 2500㎞에 달해 우크라이나 전역을 비행할 수 있다.
매체는 "러시아가 고성능 이란제 드론을 직접 만드는 데 성공할 경우 러시아군의 전력이 증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며 "아직 공장 착공 이전 단계인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에 당장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스위치 블레이드'로 맞서고 있다. 스위치 블레이드는 샤헤드와 마찬가지로 폭탄을 장착한 채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하는 자폭 드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