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한 당일 중국에 양국 국방부 장관 간 전화 통화를 요청했지만 중국이 이를 거절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지난 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사진은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미국이 정찰 풍선을 격추한 당일 중국에 양국 국방부 장관 간의 전화 통화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 국방부는 지난 4일 중국의 풍선을 격추한 직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 장관 간의 전화 통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라이더 준장은 이어 "불행히도 중국은 우리의 요청을 거절했다"며 "미국은 중국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공군은 지난 4일 중국 정찰 풍선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앞바다에서 전투기를 동원해 격추했다. 격추 당시 풍선은 20㎞ 상공에 있었다.

중국은 해당 풍선이 '기후 관측용 민간 기구'라는 입장이다. 중국 외교부 셰펑 부부장(차관)은 지난 6일 공식 성명을 통해 "민간 무인 비행선은 미국 영공에 잘못 진입했다"며 "미국은 민간 무인 비행선에 대해 무력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