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의 주가 상승 배경이 주목된다. 사진은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사진=두산퓨얼셀 제공

두산퓨얼셀이 지난해 실적 악화를 겪었음에도 주가는 상승하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는 두산퓨얼셀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과 해외 사업 확대를 꼽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매출 3121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 18.2%, 영업이익 59.9% 하락이다. 두산퓨얼셀은 2021년 매출 3814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거뒀다.


실적 악화를 겪은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되레 고공행진 중이다. 실적이 발표된 지난 8일에는 전날보다 0.6% 하락한 3만315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다음 거래일인 9일에는 전날보다 8.1% 상승한 3만5850원으로 마감됐다.

두산퓨얼셀의 주가 상승은 올해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두산퓨얼셀은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수주할 것으로 예상됐던 일부 프로젝트 발주가 올해로 이월됐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대로 올해 이뤄지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개선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도 기대감을 키웠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572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98.9% 늘었다. 두산퓨얼셀의 2021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12억원, 90억원이다.


해외 사업 확대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중국을 대상으로 해외 사업을 펼쳤던 두산퓨얼셀은 지난 9일 남호주 주정부 등과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두산퓨얼셀과 남호주 주정부, ㈜두산 자회사 하이엑시엄 등은 MOU를 통해 ▲친환경 수소와 파생 제품 생산을 위한 기기 및 전문 지식 교류 ▲수소 수출 관련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 및 파트너십 개발 ▲미래 탈탄소 가속화를 위한 연구 파트너십 확보 및 프로젝트 수행 ▲친환경 수소 공급 및 활용 인프라 구축을 통한 내수시장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은 "호주에서의 수소 관련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