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완선이 모든 걸 통제했던 이모와 갈등을 밝힌다.
10일 밤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수 김완선이 출연해 고민을 밝힌다. 이날 상담소를 함께 찾은 김완선의 동생 김영선은 "언니가 친구가 많이 없어 홀로 떠다니는 외딴섬 같다"며 김완선의 인간관계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한다.
이에 대해 김완선은 "낯가림이 없어 모르는 사람과 잘 어울리지만, 2번째 만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다시 만나면 처음 보는 것처럼 기억이 '리셋'된다. 자신의 연락이 민폐가 될까 봐 친구는 물론 어머니에게도 먼저 연락하는 게 어렵다"고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에게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생각이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 묻는다. 한참을 생각하던 김완선은 가수를 처음 시작하던 때를 회상하며, 13년 동안 제작자이자 매니저로 함께 생활했던 이모 '한백희'를 언급한다. 입는 옷, 먹는 음식 등 모든 상황을 간섭했던 이모와의 생활에 대해 "내 인생이라 생각한 적이 없고 나는 이모가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 같은 존재였다"고 말해 과거 느꼈던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고백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이 원래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의 사람이었으나, 강압적이었던 이모로 인해 본인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았던 것에 무력감을 느꼈다고 분석한다. 이에 대한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졌다는 추측도 더해졌다.
이에 대해 동생 김영선은 김완선이 쇼핑할 때 둘러볼 에너지가 없어 한 가게에서 모든 옷을 구매하고, 심지어 자동차를 살 때도 카탈로그만 보고 구매했다고 밝힌다. 이에 김완선은 "기억을 잊는 훈련을 했다"며 이모와의 갈등으로 기억 삭제 훈련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는다. 당시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는 이모 때문에 표출하지 못한 감정을 A4용지 8장 분량의 일기로 대신하기도 했지만, 결국 기억을 잊어버리려 하고 스스로 좀비가 되는 삶을 자처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완선은 13년간 쉬지 않고 일했지만 단 한 번도 정산받은 적이 없으며, 옷 한 벌만 입고 이모로부터 뛰쳐나왔다고 밝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모가 과도한 통제 안에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심리적 지배', 즉 가스라이팅을 한 것이라고 짚어낸다.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이 인간관계에 대한 노력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이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하며 마지막까지 김완선을 소름끼치게 하는 만족 상담을 이끌어갔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