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강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돕고 싶은데 마땅한 방법을 몰라서다. A씨는 피해 복구 성금 전달보단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물품을 현지에 보내고 싶다. 당근마켓에 내놓으려고 했던 패딩과 부츠를 포장해놓고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A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이라면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주목하자. 자신이 착용했던 패딩·부츠 등 의류는 물론 담요 등 겨울용품을 직접 기부해 튀르키예 현지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학과장 오종진)는 지난 9일부터 A씨와 같은 이들을 위해 구호물품을 모아 튀르키예 지진 현장으로 보내는 이벤트를 열었다. 외대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보낼 곳은 '동대문구 이문로 107, 한국외국어대학교 본관 319호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는 이곳으로 배송되는 구호물품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튀르키예 항공에 전달, 현지(튀르키예)로 보낸다는 방침이다.
학과 측이 공개한 '구호 물품 목록'은 패딩과 우비, 부츠, 점퍼, 바지 등 '겨울 의류'와 텐트와 담요, 침낭, 손전등 등 '기타 물품'으로 나뉜다.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학생회장 김서연씨(여·21)는 이날 머니S와의 통화에서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는 국내 유일의 튀르키예 관련 학과인 만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현지 피해가 심각한 만큼 많은 분이 동참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