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가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함에 따라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예상 일반분양가가 산정됐다. 59㎡(이하 전용)는 19억원대, 84㎡는 26억원대 초반대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강남 재건축 대어'로 불리는 은마아파트 조합원 분담금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사진=뉴시스


'강남 재건축 대어'라는 별명이 붙은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을 추진한 지 20여년 만에 서울시 정비구역으로 공식 지정됐다. 이어 일반분양가 추정액이 나오면서 조합원이 내야 하는 예정 분담금도 추산됐는데, 평형에 따라 최대 7억7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시의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확정 일반분양가 추정액은 3.3㎡당 7700만원으로 59㎡(이하 전용)는 19억원대, 84㎡는 26억원대 초반대에 각각 분양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계산대로라면 가장 큰 평수인 109㎡ 분양가는 30억원 이상이 된다.


이는 3.3㎡당 분양가가 3800만원이었던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나 3.3㎡당 5653만원의 최대 분양가로 이름을 날린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보다 월등히 높은 금액이다.

조합은 이번 재건축을 통해 총 15조2424억원의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재건축 완료 후 총 수입에서 총 사업비를 뺀 금액을 종전 감정평가액으로 나눈 값인 비례율(재산인정비율)은 100.47%다. 비례율이 높을수록 재건축 종료 후 조합원이 내야 할 분담금이 적어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현재 은마아파트 76㎡의 추정가액은 19억원, 84㎡는 22억원이다. 이에 따르면 기존 76㎡ 소유주가 59㎡에 입주하면 1억5000여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기존 84㎡를 소유한 조합원은 같은 평형에 들어가도 추가로 1억1847만원을 더 내야 한다. 종전 76㎡를 보유한 조합원이 109㎡ 입주를 결정하는 경우 분담금은 최대 7억7654만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현재 층수를 50층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비계획이 변경되면 조합원 분담금 등도 추후 바뀌게 된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서울시 도시정비조례에 따르면 추정분담금은 관련 분야별 전문가 5~7인으로 구성된 '추정분담금 검증위원회'에서 적절성 검증을 거쳐야 한다"며 "은마아파트는 아직 조합설립 인가도 나지 않은 상태이므로 현재 추정 분담금은 말 그대로 추정치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번 고시에 따라 대치동 316번지 일대 24만3552㎡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현재 4424가구인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완료 후 5778가구가 된다. 공급 평형은 59~109㎡로, '국민평수'인 84㎡ 이상 타입이 49.1%로 가장 많다. 공사비는 3.3㎡당 700만원, 총 5조2135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