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잘 못씹는 노인이 노쇠 위험이 치아가 건강한 노인보다 노쇠 위험이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음식을 잘 못씹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노쇠 위험이 약 2.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강민구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노년내과 교수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3018명의 노쇠 정도와 음식을 씹는 저작 기능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노년임상중재'에 발표했다.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보다 급격히 신체 기능이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가리킨다. 생활 습관이 불규칙적이거나 질병, 약제 복용이 관리되지 않고 신체 활동이 저하되면 노쇠 위험이 증가하는 데 음식을 잘 못 씹는 노인들도 노쇠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연구팀은 먼저 전체 조사 대상 노인들을 노쇠하지 않은 건강한 집단(1222명), 노쇠 전 집단(1014명), 노쇠 집단(782명)으로 분류했다. 이후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인이 건강한 노인보다 노쇠 위험이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에게 치주 질환이 있으면 음식 씹는 어려움이 1.3배 증가했다. 사랑니나 충치 치아를 제외한 건강한 영구치가 1개 감소할수록 음식을 씹는 기능이 3%씩 감소했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평소 구강 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이미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이 있는 노인의 경우 고령친화식품이나 보충제 등을 통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 노쇠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