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이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시기를 3주 미뤘다. 금융위원회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제출한 증권보고서의 기재 정정을 요구해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오는 3월 말로 목표했던 상장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날 정정된 증권신고서를 공시했다. 수요예측 일정은 오는 3월15~16일로, 공모청약 일정은 3월21~22일로 변경했다.
당초 오는 2월21~22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7~28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3주 가량 연기한 것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수요예측 일정 변동은 예견된 일이다. 이날 예정된 IPO 기자간담회를 돌연 취소해서다. 업계에선 바이오를 향한 투자 시장이 냉각기인 만큼 IPO일정 연기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증권신고서 기재정정을 요구한 데 따른 일정 연기로 통상적인 절차"라며 "수요 예측과 청약 일정이 뒤로 밀렸지만 상장 일정은 3월30일로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오는 3월 목표로 IPO를 준비해왔다. 공모주식수는 20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000~2만1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맡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정정공시를 통해 이병건 대표이사의 타사 겸직 현황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지아이이노베이션 이외에 크리엑티브헬스와 지놈앤컴퍼니, 하플사이언스, 에임드바이오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중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사업전략이 비슷한 지놈앤컴퍼니의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지난 1월31일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측은 "이 대표가 겸직 중인 이외 3개사의 경우 당사와 이해 상충 발생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다수의 회사에 겸직할 경우 임원이 경영이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지만 이 대표이사의 경우 비상근 근로인 만큼 경영 집중도가 악화할 우려는 적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