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지난해 실적이 역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코스피 상장 이후 첫 적자를 냈다. 실적이 악화하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결산 현금배당 규모를 크게 줄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2조9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 줄어든 1조2570억원, 당기순이익은 8.8% 감소한 992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실적 하락세는 가팔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938억원으로 전년 대비 5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4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면서 코스피 상장 이후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4분기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보유액 환평가 손실 반영, 부실재고 폐기,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합병(M&A) 자문비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실적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1분기 1조3884억원의 매출을 낸 데 이어 2분기 79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액은 551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0.7% 감소했다.
실적 하락세와 함께 현금 배당 규모도 줄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2년 결산 현금배당으로 297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중간배당 708억원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 총액은 1005억원 수준이다. 이는 2021년 결산배당으로 진행한 1280억원보다 21.5% 감소한 수치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미국, 대만, 일본에서의 대량 수주와 진단키트 STANDARD M10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2021년 대비 다양한 권역의 매출로 인해 약 3조원대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