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20일 무역수지가 6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 사진=뉴시스

2월1~20일 무역수지가 60억달러 가까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월간을 기준으로도 적자가 확실시 된다. 이에 따라 한국의 무역수지는 이달까지 1년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게 됐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1~20일 수출은 335억4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조업일 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9%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일)보다 이틀 더 많았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10월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20일 품목별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승용차(56.6%), 석유제품(16.3%), 선박(21.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한국의 핵심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38억3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3.9%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7.8%)부터 마이너스를 이어오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29.3%), 유럽연합(18.0%), 인도(26.0%)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고 베트남(-18.0%), 일본(-3.1%) 등 감소했다.

한국의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22.7% 줄었다. 한국의 대중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이달까지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월1~20일 수입은 395억36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3% 늘었다. 품목별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원유(7.6%), 가스(81.1%), 석유제품(4.9%) 등은 증가했고 반도체(-6.1%), 정밀기기(-3.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1%), 미국(13.7%), 유럽연합(14.5%)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어난 반면 일본(-4.4%), 말레이시아(-7.7%) 등은 줄었다.

2월1~20일 수입액이 수출액을 앞서면서 이 기간 무역수지는 59억8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월간을 기준으로도 적자가 유력해지면서 1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누계 수출은 798억2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1% 감소했다. 반면 누계 수입은 984억6400만달러로 1.7% 늘면서 누계 무역수지는 186억3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