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미국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며 '역수출 신화'를 썼던 메릴 켈리가 이번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승선해 또 한 번의 신화를 썼다.
22일(이하 한국시각) MLB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켈리는 신분 상승을 이뤘다"라며 "선발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 했던 켈리는 이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2선발"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WBC 미국 대표로 뛴다"고 전했다.
켈리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켈리는 "만약 당신이 지난 2015년과 2016년 심지어 2017년에 나에게 'WBC에서 미국 대표로 뛸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면 나는 '당신은 미쳤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특별하다는 말을 자주 하지만 미국을 대표해서 경기에 참여하는 건 정말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켈리는 인생 역전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통한다. 지난 2010년 프로 야구에 데뷔한 켈리는 2014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만 활동했다. 이후 켈리는 KBO로 눈을 돌려 당시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와 계약한 후 야구에 눈을 떴다.
켈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켈리는 KBO 통산 119경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켈리는 KBO 활동을 바탕으로 꿈에 그리던 MLB에 진출하게 됐다. 2019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역수출 신화를 썼다.
켈리의 활약은 MLB에서도 계속됐다. 데뷔 첫해인 지난 2019년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빅리그에 안착하는 등 지난해까지 MLB 통산 36승 35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한편 켈리는 오는 23일 애리조나와 키움 히어로즈의 합동 훈련에 참가해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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