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사진=에스티팜

에스티팜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2a상 시험 진입을 추진한다.

에스티팜은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STP2250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24일 공시했다.


9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 1/2a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인데 임상 1상 시험에서는 STP225의 안전성과 면역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 임상 2a상 시험에서는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선정한 용량군으로 약물을 접종했을 때의 안전성과 내약성, 면역반응을 평가한다. 에스티팜은 오는 7월 임상 1/2a상 시험에 진입하고 내년 12월 임상 시험을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향후 국제백신연구소와 협력해 아프리카 등으로 임상 시험 실시 지역을 확대해 다국가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STP2250 이외에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STP2104을 보유하고 있다. STP2104의 경우 현재 임상 1상 시험 진행 중인데 상반기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사실상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하고 있어 코로나19 백신의 시장성이 불투명한데 에스티팜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것에 시장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이에 대해 "STP2104 임상 시험은 자체 개발한 캡핑 기술의 안전성을 검증해 향후 mRNA 방식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은 mRNA를 안정적으로 합성하는 캡핑 기술인 스마트캡을 자체 개발했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자체적으로 캡핑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못해 미국 바이오기업인 트라이링크에 막대한 기술료를 지불한 뒤 클랜캡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스마트캡과 클랜캡을 비교하는 임상 시험을 통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캡 기술을 활용해 mRNA 의약품 CDMO사업을 할 계획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STP2250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든 독감 바이러스든 염기서열만 갈아끼우면 되는 플랫폼 개발이 목적"이라면서 "모더나와 화이자도 이 같은 범용 코로나 백신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사 플랫폼도 개발도상국에서 시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