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윙크를 하거나 눈꺼풀, 입꼬리가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보통 마그네슘, 칼륨 등의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피로가 누적됐을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
중장년층에서 얼굴 한쪽이 갑자기 찌그러지거나 과도하게 떨리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안면근육 조절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 단순히 영양 부족이라 판단하고 증상을 방치하면 얼굴이 삐뚤어진 채로 평생 살아야 할 수 있다. 중풍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년에서 2021년 사이 안면신경 장애 환자 수는 47% 늘었을 정도로 안면신경 장애를 치료하는 수술법인 미세뇌혈관감압술을 받은 연령대 중 50대가 38.9%로 가장 많았다. 60대(24.3%), 40대(19.8%)가 뒤를 이었다.
박익성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낯선 사람을 만날 때 안면신경 장애가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칫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정신질환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면경련 치료법으로는 수술, 약 복용, 보툴리눔 톡신 주사 처방이 있다.
미세뇌혈관감압술은 안면신경을 누르고 있는 뇌혈관을 찾아 신경과 혈관 사이에 완충작용을 하는 의료용 솜을 끼우는 방식의 수술이다. 문제가 있는 안면신경 뿌리 부위의 혈관 압박을 제거해 수술 직후 즉시 안면신경 장애 증상이 호전된다. 다만 뇌수술인 만큼 청력저하, 어지럼증, 안면마비 등의 부작용 위험은 있다.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에는 경련을 억제하거나 긴장을 완화하는 약물을 복용하면 된다. 부작용으로 어지럼증, 졸림, 기운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툴리눔 톡신 주사는 부분적으로 안면마비를 시켜 안면경련을 멈추는데 3~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약물보다 효과가 높아 수술 전 보툴리눔 톡신 주사를 맞는 경우도 많다.
박 교수는 "안면경련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환자의 정신적 고통도 그만큼 커지고 삶의 질도 저하될 수 있다"며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자주 반복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전문의와 적절한 치료법을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