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국산 36호 신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브라질 제약사 목샤8과 브라질과 멕시코에 엔블로정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엔블로정의 첫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계약 규모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론)를 포함해 최대 8436만달러(1082억원)다. 올해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엔블로정의 품목허가를 받고 2024년 하반기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목샤8이 브라질과 멕시코 현지에서 엔블로정의 판매를 담당한다.
엔블로정은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저해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다. 포도당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 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대웅제약은 2022년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브라질과 멕시코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규모를 더하면 연간 약 2조원에 이른다. 중남미 시장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목샤8은 소화기,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등 분야의 글로벌 제약사 의약품을 판매한 경험이 풍부하고 브라질과 멕시코 전 지역을 아우르는 병의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중남미 사업을 맡고 있다. 브라질에서 나보타 판매 2년 만에 브라질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대웅제약은 목샤8과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의 중남미 사업도 협력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펙수클루정에 이어 엔블로정까지 목샤8과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은 대웅제약의 합성 신약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며 "이번 중남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전역으로 엔블로정이 진출 지역을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