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후면 번호판 가드가 교체된다. /사진=박찬규 기자

볼보자동차는 스웨덴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다. 과거 미국 포드사에 인수됐다가 지금은 중국 지리홀딩그룹에 매각되는 아픔을 겪은 탓에 중국 회사란 인식이 생겼다.

이 같은 부정적 시각을 고려, 볼보자동차는 'MADE IN SWEDEN' 느낌의 'MADE BY SWEDEN'이라는 문구를 강조했다. 스웨덴에서 만든 건 아니지만 스웨덴 기술로 만들었다는 의미다.


그런데 파주세관이 이 점을 문제삼았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 중 S90의 원산지는 중국, S60은 미국, XC40와 C40 리차지는 벨기에며 대표 차종인 XC60·XC90은 스웨덴이다. 번호판 가드에 적힌 'MADE BY SWEDEN'(메이드 바이 스웨덴) 문구가 소비자에게 원산지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자동차업계와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2일 이후 판매되는 차종은 'MADE BY SWEDEN'이 아닌 'SAFETY FOR LIFE'(세이프티 포 라이프)로 문구를 바꿔 출고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볼보차 오너들에게 모두 고지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당사가 수입한 자동차 후면 번호판 가드에 표시된 'MADE BY SWEDEN' 문구는 대외무역법 제33조에 규정한 원산지 오인표시에 해당돼 파주세관장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며 "이에 당사는 2022년 12월12일 이후 판매되는 차는 차 후면 번호판 가드에 기재되는 'MADE BY SWEDEN'을 'SAFETY FOR LIFE'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볼보자동차는 차 후면 번호판 가드를 신형으로 교체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2022년 12월19일 이후부터 후면 번호판 가드를 무상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번호판 가드 교체는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되며 약 20분이 소요된후면 번호판 교체 비용은 없다.

회사 관계자는 "후면 번호판 교체를 위해서는 번호판 봉인이 필요하니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기 전 발급기관을 통해 사전 준비(봉인 재발급)를 해달라"며 "시행 초기 입고량이 많을 경우 조치가 지연될 수 있으니 반드시 예약 후 입고하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