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가수 박재범에게 "은퇴 결정은 신중히 하라"고 조언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음악프로그램 '더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 게스트로 출연한 임창정은 "1년 만에 신곡을 들고 여러분에게 인사하러 나온 멍청이 임창정"이라며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MC 박재범은 "남자분이라면 다 노래방에서 한 번쯤 이분 노래를 불러봤을 것"이라며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이라고 임창정을 설명했다.
박재범이 "1년 만에 찾아 뵙는데 심야 토크쇼 출연 많이 하지 않으셨냐"고 묻자, 임창정은 "신곡이 1년에 한 번씩 나오니까 1년에 한번은 이 자리에서 꼭 인사드린다"고 답했다. 임창정은 "제가 중간에 잠깐 정신 못 차리고 은퇴한다고 했다"며 "은퇴를 해놓고 그다음 날부터 후회했다"고 과거 은퇴 선언을 언급했다.
이에 박재범이 "저도 은퇴할 거라고 언급을 많이 한다"고 하자, 임창정은 "근데 은퇴를 안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어 "은퇴 언급하지마라"며 "별로 안 좋다 진짜 아니다"라고 박재범에게 충고했다. 박재범은 "선배님 말씀 명심하고 은퇴는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박재범이 "28년 동안 계속 허슬(운동 경기에서 선수가 몸을 아끼지 않고 과감하게 경기하는 것)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뭐냐"고 묻자, 임창정은 "태생 자체가 잠자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몸을 가만히 못 놔둔다"고 답했다. 이어 "나이도 있고 쉬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집에 갔더니 애들이 되게 많아졌다"며 "그래서 이 지경이 됐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1990년 영화 '남부군'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임창정은 1995년 '이미 나에게로'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혼자만의 이별' '그때 또 다시' '늑대와 함께 춤을' 등 연이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지난 2003년에는 돌연 가수 은퇴를 선언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임창정은 '위대한 유산' '파송송계란탁' '청담보살'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에 전념했다. 지난 2009년에는 11집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