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에서 도박판을 벌인 남녀 32명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충북 보은경찰서는 60대 여성 A씨를 도박 장소 개설 등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다. A씨 외에 도박장 운영에 가담해 망을 보거나 돈을 빌려준 운영진 12명과 주부 등 도박판을 벌인 19명 등은 불구속 입건됐다.
도박 참여자 32명은 지난 22일 밤 11시쯤 충북 보은군 한 펜션에서 '아도사키'(줄도박) 도박장을 열고 판돈의 10%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판돈은 수십만원에서 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판은 A씨의 치밀한 역할 분담 아래 벌어졌다. A씨는 도박판을 주관하는 총책임자, 도박판에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사람을 일컫는 '꽁지', 판돈 정리를 담당하는 '상치기' 등의 역할로 나눴다.
경찰은 도박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4~5일동안 잠복한 끝에 현장에서 도박단을 검거하고 판돈 총 4000여만원을 압수했다.
김용원 보은경찰서장은 "형사팀 직원들의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할 수 있었다"며 "사행성을 조장하고 건전한 근로 의식을 저해하는 도박장소 개설 범죄를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