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도시락은 주방에서 홀까지 매장 곳곳을 푸드 테크화한 새 가맹점 모델 '스마트 주방'을 선보였다. 사진은 본도시락 대전노은점 웍봇 현장 모습. /사진=본아이에프

외식업계가 주문 접수부터 조리, 응대 등 매장 운영 전반에서 효율성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 본도시락의 스마트 주방 등 구인난을 해소할 대안으로 '자동화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는 가맹점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본죽과 본죽 앤 비빔밥, 본도시락, 본설렁탕, 본우리반상 등 전 브랜드 대상으로 '푸드 테크화'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본도시락은 자동조리 로봇 웍봇부터,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AI 주문 등 주방에서 홀까지 매장 곳곳을 푸드 테크화한 새 가맹점 모델 '스마트 주방'을 선보였다. 스마트 주방은 ▲주요 메뉴인 제육이나 불고기 등의 원육을 일정한 속도와 횟수 등으로 조리해주는 웍봇 ▲간편하고 빠른 주문이 가능한 키오스크 ▲자동 응답 서비스를 통한 AI 주문 등이 가능하다.

본우리반상은 전국 팔도 요리를 품격 있는 1인 전통 반상으로 선보이는 메뉴 특성상 주문 실수나 접수 누락이 없도록 고객이 좌석에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태블릿 주문 시스템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본설렁탕도 연내 태블릿 주문 시스템을 전 가맹점에 적용할 계획이다.

본아이에프의 브랜드별 푸드테크는 2019년부터 도입한 자동 죽 조리기 '본메이드기'가 시초다. 죽 한 그릇당 수백 번 이상을 직접 저어 제공해야하는 만큼 동일한 속도와 방향, 횟수 등으로 최상의 맛을 내고 사장님의 수고를 덜기 위해 약 3년에 걸쳐 개발했다. 잣죽, 전통죽, 일반죽 등 3단계 설정으로 메뉴 특성에 따른 맞춤형 조리 맞는 맞춤형 조리는 물론 여러 화구에서 조리할 수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의 경우 2019년 처음으로 면 조리 로봇인 '클로이 셰프봇'을 등촌점에 도입했다. 클로이 셰프봇은 모션제어 기술과 다양한 형태의 조리기구를 순서에 맞춰 바꿔 사용하는 '스마트 툴 체인저' 기술 등을 적용한 로봇이다. 고객이 라이브 누들 스테이션 코너에서 메뉴를 주문하면 뜨거운 물에 국수를 데치고 육수를 부어 약 1분 안에 제공한다.

주문이 밀렸을 때 동시에 조리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혹시 모를 화상 위험까지 방지다. 또한 고객들에게는 균등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CJ푸드빌은 지난해 말 기준 22개 매장에서 면 조리 로봇을 확대해 운영 중이다.

치킨 전문점 창업 가맹 프랜차이즈 멕시카나 치킨도 로봇 치킨 '멕봇'의 가맹점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멕봇은 치킨을 조리하는 전 과정을 정해진 매뉴얼에 맞춰 실수 없이 수행하기 때문에 주문이 많은 시간대에도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고객에게 균일한 맛과 품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내점 고객 응대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맹점주들의 운영 만족도도 높다. 실제로 멕시카나 수완점을 운영하던 한 점주는 인력난 등의 문제로 동시 운영을 망설이던 와중에 멕봇을 도입해 광주비엔날레점을 추가로 오픈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바른치킨은 '바른봇(치킨 로봇)'을 포함한 '바른봇스토어(자동화 매장)'을 선보이면서 푸드테크 운영효율성을 높였다. 주방에는 조리 인력을 대신할 자동 치킨 조리 로봇인 바른봇을, 홀에는 서비스 인력을 대체할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접목시켜 운영하고 있다.

로봇·테이블오더·키오스크 등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화 및 직원 만족도 개선, 인력 최소화를 위한 운영 구조 수립 등을 통해 결과적으로 사람(인간)의 근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과 인력난 등 자영업 현장에서 겪고 있는 이중고의 해결방안으로 자동화 기술이 조명받고 있다"며 "본아이에프는 한식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