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중 상장 대기업 269곳의 여성 임원 비중이 지난 2월 말 현재 10%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21년보다 3%포인트 늘어난 수치지만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56%에 그치는 수준이다.
정부는 2020년 자본시장법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자산규모 2조원이 넘는 대기업에 대해 여성 임원을 반드시 임명하도록 하는 등 여성 임원 임명을 장려하고 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1일 발표한 '500대기업 상장사 이사회 여성 임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00대기업 중 상장사 269개 기업의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을 선임한 기업은 151개(56.1%)로 조사됐다. 2019년 말 조사대상 258개 기업 중 42곳에 비하면 109곳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20년 말에는 260곳 중 63곳(24.2%), 2021년 말에는 267곳 중 102곳(38.2%)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 개정된 자본시장법 영향이다. 법률 개정 이전인 2019년 말에는 여성 임원을 선임하지 않은 기업이 258개 기업 중 216개(83.7%)로 집계됐다.
개정 자본시장법은 제165조의20(이사회의 성별 구성에 관한 특례)에서 최근 사업연도 말(2021년)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 구성하지 못하도록 했다.
지난 2019년 말 500대기업 이사회 임원 1710명 중 여성이 51명(3.0%)이었다. 하지만 2020년 말에는 1739명 중 78명(4.5%)으로, 2021년 말에는 1795명 중 124명(6.9%)으로 늘어났다. 지난 달에는 1811명 중 181명(10.0%)으로 7%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