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첫 번째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처음으로 협력의 물꼬를 텄다. 화이자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매출 1위 제약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추가적인 협력도 기대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8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2410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매출액의 15.4%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 계약 품목에 대해 비공개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1003억달러(131조7440억원)로 전년 대비 23.4%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판매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10대 제약사(매출 순위 기준) 가운데 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존슨앤드존슨을 비롯해 로슈, 노바티스, MSD, GSK, BMS 등이 주요 고객사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부분에서 전년(1조4420억원) 대비 37.8% 증가한 2조16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와의 CMO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 올해부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경영뿐 아니라 글로벌 영업총괄 업무를 겸직하기로 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0월 부분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경우 선 수주 활동을 통해 고객사 8곳의 11개 제품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26개 고객사와 34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화이자와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