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에 이어 CJ제일제당이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내부 논의 끝에 가공식품과 장류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당초 이달 1일부로 가쓰오우동, 얼큰우동, 찹쌀떡국떡 등의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9.5% 인상할 예정이었다. 원재료와 물류비 등이 급등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편의점 업체들에 공문을 전달하며 이를 철회했다.
장류와 조미료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1일자로 고추장 등 조미료와 장류 6종 가격을 최대 11.6% 인상할 예정이었다. 인상품목은 해찬들 고추장사각(200g), 해찬들초고추장(300g), 쇠고기볶음고추장(60g) 3입, 쇠고기다시다골드 등이다.
일각에선 이번 가격 인상 철회와 관련해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방배동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열린 물가안정 간담회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는 식품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이날 참석한 주요 식품업계에 요청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가와 비용 부담은 여전하다"면서도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위해 편의점 판매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풀무원은 풀무원샘물과 워터루틴 등의 출고가를 5% 올릴 예정이었다가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