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가 송학식품의 ‘학교앞 추억의 밀떡볶이’의 야채포장팩에서 에틸렌옥사이드가 초과 검출돼 반송 및 폐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문제의 제품. /사진=타이완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


타이완에 수출된 송학식품의 떡볶이 제품에서 에틸렌옥사이드(EO)가 초과 검출돼 반송·폐기 조치된다. 지난 1월 불거진 신라면 사태와 비슷한 사례다.

2일(한국시간) 타이완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TFDA)는 송학식품의 '학교앞 추억의 밀떡볶이'의 야채포장팩에서 잔류 농약 EO가 0.995㎎/㎏ 검출됐다고 밝혔다. 타이완의 EO 기준치는 0.055㎎으로 타이완 식약서는 해당 제품을 반송 및 폐기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농심의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서도 같은 성분이 검출돼 반송·폐기됐다. 살균 용도로 쓰이는 EO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성 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다만 논란의 여지는 있다. 농심 신라면 사태 당시 농심 측은 타이완에서 검출된 성분이 2-CE라고 설명했다. 타이완이 2-CE 검출량을 EO로 환산해 EO의 수치로 발표했다는 것이다. 농심 측은 "EO는 살균제지만 2-CE는 EO의 대사물질로 환경에서도 존재하는 물질로 발암물질이 아니다"며 "타이완 식약서와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모두 2-CE는 환경에서 유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송학식품은 국산 쌀로 빚은 가공식품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떡볶이 간편식 제품에서 문제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추억의 국물떡볶이 S' 제품에 선도유지제의 산화물(녹물)이 혼입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