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 중국 외교부장(외교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은 육상 경기에서 반칙으로 상대를 넘어뜨린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친 부장. /사진=로이터

친강 중국 외교부장(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비판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친 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중국이 맞아도 반격하지 않고 욕해도 가만히 있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육상 경기에서 반칙으로 상대를 넘어뜨린다"며 "이런 경쟁은 양국(미·중) 인민의 이익을 건 도박"이라고 덧붙였다.


친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도 언급했다. 친 장관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조장한 적이 없다"며 "중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그 어느 쪽에도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미국은 중국을 제재하고 압박한다"며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친 장관은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양안(중국·타이완) 갈등에 대해서는 "타이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순전히 중국의 몫"이라며 "누구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이완은) 같은 피를 나눈 동포로서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