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그룹이 3세대 바이오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를 통해서다. 마티카바이오는 현재 500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2000리터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다른 계열사인 차헬스케어는 오는 2025년 기업공개에 나선다.
차바이오그룹은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차바이오·헬스케어 데이' 행사를 열고 주력 회사들의 국내외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마티카바이오는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공략에 나선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재조합단백질, 항체치료제에 이은 3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잠재력이 크다. 시장규모는 2022년 9조7000억원에서 연평균 26%씩 성장해 2030년 6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티카바이오는 시설 증설과 장비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완공된 500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한 1공장 외에 2공장을 건설한다. 이미 부지는 확보한 상태다. 2공장이 완공되면 2000리터까지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임상단계 의약품 생산뿐 아니라 상업화 단계 의약품까지 순차적으로 진출한다.
앤드류 어리지 마티카바이오 최고사업책임자(CCO)는 "한국의 여러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미국에 CDMO 생산 시설을 설립한 것은 마티카바이오가 유일하다"며 "협업관계를 맺은 고객사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차헬스케어 2025년 기업공개 목표"
차바이오텍의 계열사 차헬스케어가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차헬스케어는 해외에 자본을 투자, 병원을 직접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주요 사업인 만큼 상장 시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병원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차헬스케어는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국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대표적으로 한국 의료수출 1호인 할리우드 차병원이 있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현재 469병상 규모로 한 해 1만2000여명의 입원환자를 치료하고 500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는 LA 민간 최대 종합병원으로 거듭났다. 지역 내 경쟁병원이 적자 누적으로 폐업하는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4570억원(4억달러)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병동을 신축 중이다. 신축병동이 완공되면 기존 대비 치료·수술실 면적이 30% 증가해 캘리포니아 남부 최고의 여성병원을 갖춘 첨단 종합병원이 된다.
호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18년 호주 주요 5개 도시에서 난임 클리닉을 운영하는 시티 퍼틸리티를 인수해 국내 최초로 호주 난임치료 시장에 진출했다. 2022년에는 서부 최대 난임센터인 FSWA를 인수하면서 현재 호주 전역에 21개 난임센터를 보유 중이다. 매출 또한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면서 호주 3대 난임센터로 성장했다.
차헬스케어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2022년 약 7000억원인 매출을 2023년 8650억원, 2025년 1조135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차헬스케어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환자를 연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구축을 위한 세라스헬스와의 업무협약,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과의 업무협약 등을 체결했다"며 "2025년에는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