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시작된다. 사진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욘 람. /사진= 로이터

PGA 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시작된다.

9일 밤(한국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총상금이 2000만달러 였는데 올해는 500만달러가 늘었다. 우승 상금도 450만달러(약 58억원)에 달한다. 최다 상금을 자랑하기 때문에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또 우승자는 6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 마스터스 3년, PGA 투어 5년 출전권도 받는다.

최고 권위와 상금을 자랑하면서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특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 자리가 또 바뀔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욘 람, 2위 스코티 셰플러, 3위 로리 매킬로이가 모두 나선다.

이들은 올시즌 3차례 같은 대회에 출전했다. 람과 셰플러가 각각 1차례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 끝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매킬로이가 준우승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반면 람은 직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공동 39위로 마쳤다. 세플러, 매킬로이와 세계랭킹 포인트 격차도 줄었다.


PGA 투어는 이들을 1, 2라운드에 한 조에 묶었다. 이들은 9일 오후 9시 56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 후보에서는 매킬로이가 1위, 셰플러가 2위, 람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깊다. 지난 2011년 최경주와 2017년에느 김시우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7년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21세11개월) 기록을 세운 김시우는 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김시우는 1월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올시즌 페덱스컵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시우는 9일 오후 9시 23분부터 지난 2018년 우승자 웹 심슨, 티럴 해턴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1위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임성재도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항상 모든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예선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면서 "리더보드에서 좋은 위치에 있으면 상위권에 진입을 노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 세계랭킹 1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김주형은 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이경훈, 안병훈, 김성현 등도 '쩐의 전쟁'에 합류한다.

반면 지난해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는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합류한 탓에 PGA 투어 대회 출전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사상 디펜딩 챔피언이 부상이 아닌 이유로 출전하지 못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