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KT 주주총회가 오는 3월31일 개최된다. /사진=뉴스1

KT 주주총회가 오는 3월31일 개최된다. KT의 차기 대표로 내정된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이 1대 주주 국민연금의 동의를 얻고 무사히 대표 임기를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는 8일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3월31일 연다"고 공시했다. 가장 관건은 윤경림 부문장이 KT 차기 대표에 안착할 수 있는지 여부다. KT 이사회는 지난 7일 우여곡절 끝에 윤 부문장을 차기 KT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그동안 정치권의 거센 공세에 시달린 끝에 윤 부분장을 내정한 것이다.


차기 대표는 구현모 현 대표가 추진해온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써야 한다는 판단이 주효했다.

주주총회를 통과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1대 주주 국민연금(권리행사 지분 10.13%)이 버티고 있는 탓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KT 대표 공모·경선 절차를 문제삼으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이로 인해 당시 구현모 대표는 차기 KT 대표 단독 후보로 결정됐음에도 경선 절차를 수차례 번복한 끝에 자진해서 물러났다.

2·3대 주주인 현대자동차(7.7%)·신한은행(5.6%)이 있지만 이들 역시 국민연금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국민연금이 신한금융지주의 최대 주주이자 현대차 2대 주주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표 후보 선임안이 좌초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만약 부결되면 KT 이사회는 다시 대표이사후보심사위를 꾸리고 대내외 공모 절차를 거쳐 후보자 선정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

가결 시엔 새 대표 임기가 발효돼 오는 2026년 3월까지 KT 수장으로 재임한다.

한편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선 대표 선임을 비롯해 사내·외 이사 6명(사내이사 후보 ▲서창석 ▲송경민, 사외이사 후보 ▲강충구▲여은정▲임승태▲표현명)과 감사위원회 위원 2명(▲강충구 ▲여은정)의 선임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