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확대를 노리는 휴젤이 천군만마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사진=휴젤

휴젤이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을 추진한다. LG생활건강의 매출을 17년 연속 성장시킨 성과를 낸 중량급 인사를 이사회에 진입시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휴젤에 따르면 오는 30일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 전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차 전 부회장은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 기간 CNP 화장품, 피지오겔, 코카콜라음료 등을 인수합병(M&A)해 LG생활건강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M&A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LG생활건강의 북미,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끄는 등 17년 연속 LG생활건강의 매출을 성장시켰다.

업계에서는 차 전 부회장이 LG생활건강 대표를 맡기 전 ▲한국 P&G 총괄사장 ▲해태제과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영 성과를 올린 만큼 정기주총을 통해 휴젤 기타비상무이사에 오르면 휴젤 성장에도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본다.

국내 1위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에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고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휴젤은 2020년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레티보 품목허가를 받았다.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보툴리눔 톡신 기업은 휴젤을 포함해 4곳뿐이다. 지난 1월에는 유럽 의약품 안전관리기구 연합체(HMA)로부터도 레티보 품목허가를 받고 주요 11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내년까지 유럽 36개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휴젤은 연간 2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레티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지난 3월 FDA에서 보완요구서한을 받은 뒤 10월 보완작업을 마치고 품목허가를 재신청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안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 진출한다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이 파트너사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휴젤 관계자는 "차 전 부회장은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뛰어난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온 만큼 기존 이사회와 함께 휴젤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휴젤의 외형 확대와 내실 강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