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 드론운용팀이 11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 산불현장에서 열화상 드론을 띄워 산불 상황 파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산림청 제공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상리 산불 현장에 투입된 진화대원 한명이 작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산림청은 지난 11일 발생한 경남 하동군 산불 현장에 투입된 진주시 산불예방진화대원 소속 A씨(64)가 숨졌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4분께 산불 현장 인근인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중턱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근처에 있던 다른 대원이 A씨를 발견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한 후 전남 구례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하동 산불은 지난 11일 오후 1시19분쯤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203-2 일원에서 발생해 오후 3시50분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 30~100㏊ 미만, 평균 풍속 초속 4~7m 미만, 예상 진화 시간 8~24시간일 때 내려진다.

이번 화재로 드론 감지 카메라 3대와 진화 대원 603명, 진화 장비 52대가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화재 발생 인근 마을 주민 56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청은 험준한 산악에서 야간 산불진화작업 시간이 늘어나 대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돼 안전을 고려, 오후 11시30분 대원을 현장에서 철수시켰다. 이후 이날 오전 6시 46분 일출 시각에 맞춰 헬기 26대를 띄워 산불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