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 샌드힐로드에 있는 실리콘 밸리은행(SVB) 문이 잠겨있다./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긴급 성명을 내고 최근 파산한 실리콘밸리뱅크(SVB)의 예금을 전액 보증하는 동시에 추가 은행도산을 막기 위해 새로운 금융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SVB 파산이 또다른 은행의 대규모 예금인출(뱅크런) 촉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지 위한 긴급 조치다.


13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재무부,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현지 시각)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 은행시스템 전반의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등으로 다른 은행의 줄도산 우려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FDIC 예금 보증 한도 25만달러를 넘는 계좌에 대해서도 지원하며 사실상 모든 예금주들의 예금 전액을 보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동성명에선 "SVB 예금주들이 13일을 시작으로 예금 전액을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납세자들은 이번 SVB 사태에 따른 어떠한 손실도 떠 맡지 않을 것이라고 적시했다.


SVB 파산 이후 이틀 만에 미 뉴욕주 금융규제 당국은 12일 뉴욕 소재 시그니처뱅크를 폐쇄했다.

이에 금융당국의 긴급조치에 따라 시그니처뱅크의 모든 예금 전액도 보증된다.

특히 연준은 별도의 성명을 내고 '은행자금지원프로그램(Bank Term Funding program)'을 조성한다. 재무부는 "지원의 일환으로 환안정화기금(ESF)에서 최대 250억달러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은행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전방위로 나서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 선물들은 1% 이상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