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두 달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것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존입장대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래 공들여 쌓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에 피해를 주는 행위로 장애인 입장에서도 지혜롭지 않다"며 재즈피아니스트이자 장애인 인식 개선 강사로 활동하는 시각장애인 강상수씨의 글을 공유했다.
강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하철을 탈 때마다 역무원의 도움을 받아왔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시각장애인 안내 서비스가 의무이긴 하지만 원활히 제공받지 못했다고 지하철을 막고 드러누우면 안 될 일"이라며 "죽어가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살리기 위해 전장연의 시위를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을 중심으로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제지해 승차에 실패했다.
앞서 전장연은 서울시가 장애인 활동지원 추가 대상자 조사를 멈추지 않으면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부터 추가 활동지원서비스를 받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제조사를 시작했다. 장애인활동 지원제도는 중증장애인에게 일상과 사회생활에 필요한 활동을 지원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시는 이번 조사가 '표적조사'라는 전장연 주장에 대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전장연 죽이기'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는 전장연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에 기반해 엄단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