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다중 항체 표적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프로젠의 최대주주에 오르는 데 역대 두 번째로 큰 투자를 단행했다. 사진은 유한양행 본사.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역대 두 번째로 큰 지분 투자를 통해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여러 항체를 동시에 표적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젠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른다고 5일 밝혔다. 300억원을 투자해 프로젠 지분의 38.9%를 확보할 전망이다. 기업결합신고 절차 등을 거치면 5월초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최대주주에 오르지만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은 아니다"며 "현 김종균 프로젠 대표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9월 혁신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프로젠과 공동 연구개발을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이번에 최대주주에 오름으로써 한층 협력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유한양행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유한양행이 다른 법인의 지분을 최초 취득할 때 투자한 금액 300억원은 1969년 7월 유한킴벌리를 인수할 때 594억원을 투자한 이후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그만큼 프로젠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유한양행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통해 프로젠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