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위례신도시 A2-11블록에 들어선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전경. /사진=신현우 기자(뉴스1)

서울 강남권 입지인 수서와 위례 등 신축 공공아파트에서 무순위 청약('줍줍')을 진행한 가운데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가 최근 수서역세권 A3블록(신혼희망타운) 잔여 1가구(전용면적 55㎡)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2594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정부가 2018년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한 이래 역대 최고 경쟁률로, 경쟁률이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잔여가구 공급 기준으로 본다 해도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5억6343만원이라는 시세 대비 반값 수준의 분양가가 그 배경으로 지목된다. 해당 분양가는 2019년 12월 최초 분양가를 그대로 공급한 것이다. 인근 세곡2지구 내 강남 한양수자인 전용면적 59㎡가 지난달 초 11억5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한다면 그야말로 '반값 아파트' 수준이다. 입주 시기가 올 6월 말~8월 말로 빠듯한 일정이지만 연 1.3% 고정금리의 신혼희망타운 전용 모기지 상품 때문에 자금마련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줍줍'으로 공급된 위례 A3-3a블록 잔여 4가구엔 1645명이 몰려들었다. 해당 단지 분양가는 전용 51㎡가 4억3940만원이다. 역시 최초 분양가격(2020년 10월) 그대로다. 인근에 면적이 2배 넓은 위례호반써밋 전용 101㎡가 지난 2월 12억15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긴 어려운 단지이지만 소득요건이 별도로 제한되지 않았던 점이 높은 경쟁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분양은 민간분양과 달리 일반공급에 소득·자산요건이 붙는다.

전용면적이 60㎡ 이하인 일반공급 물량은 월평균 소득이 100% 이하(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월평균소득 기준), 보유자산은 2억1550만원 이하여야만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이번처럼 줍줍의 경우 소득과 자산요건은 따라오지 않는다. 청약통장 역시 필요 없다.